RTM을 이용한 GTD식 할 일 관리 2편

isIT | 2008/11/21 08:01 | 도도빙
1편에서는 RTM (Remember The Milk)에 대한 소개 및 Smart List 생성 방법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다음으로 진행하기 전에 GTD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GTD를 위해서 RTM으로 설정하는 순서는 단순합니다.
  1. 기존의 모든 리스트를 삭제합니다.
  2. RTM을 위해서 필요한 Smart List들을 생성합니다.
그럼 좀 더 자세하게 살펴 보지요. 아래 과정이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충분히 활용해 볼만한 가치가 있으므로 한 번 쯤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특히 단축키를 이용해서 RTM 사이트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응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GTD를 위한 RTM 설정

가입을 하시면 몇 가지 리스트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일단 이것들을 모두 삭제합니다. 현재 추가해 놓은 할 일 목록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절대 지울 수 없는 두개의 기본 리스트 중에 하나인 받은 할 일(Inbox)로 자동으로 옮겨집니다. 다른 하나는 보낸 할 일(Sent)입니다.


목록을 삭제하기 위해서는 우측 상단에 있는 설정(Settings) 링크를 누르고 나오는 페이지에서 목록(Lists) 탭을 선택하세요. 그러면 현재 모든 목록이 나오는데 그것들을 선택해서 삭제하시면 됩니다.

그 다음 하실 일은 Smart Lists들을 생성하는 것입니다. Smart Lists의 생성은 1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1. 검색 조건을 만들어서 검색 수행
  2. 검색 조건을 Smart List 이름으로 저장
아래는 제가 GTD를 이용해서 사용한 Smart List의 이름과 검색 조건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입니다. 검색 조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검색 조건을 직접 작성하실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아래 검색 조건을 검책창에 복사 해놓으시면 됩니다.

이름
 검색 조건
 설명
 1_Bucket  status:incomplete and isRepeating:false and isTagged:false 새롭게 추가된 할일 목록을 보여주는 리스트
 2_Review
 status:incomplete and isRepeating:false and isTagged:true not tag:na not tagContains:+ 리스트에 추가되고 분류는 되었으녀 다음 하일 (Next Actions)에 해당하지 않는 일들에 대한 리스트
 3_Next Actions
 (status:incomplete and tag:na) or dueBefore:today or due:today  다음에 할 일 들을 보여주는 리스트
 4_Completed  status:completed  완료된 일들에 대한 리스트
 @Buy  tag:@buy  사야 될 것들에 대한 리스트
 @Home  tag:@home  집에서 할 일 들에 대한 리스트
 @Office  tag:@office  회사에서 할 일 들에 대한 리스트
 @Someday  tag:@someday  언젠가 (일정 미정) 할 일 들에 대한 리스트

이름 앞에 1 또는 @를 붙인 이유는 리스트들이 보이는 순서를 제가 원하는 데로 나열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이렇게 설정을 해 놓으면 아래와 비슷한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왜 Smart List를 이렇게 설정했는지는 상요 방벙과 함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RTM과 함께 GTD 사용하기

먼저 모든 새로운 할 일들은 1_Bucket에 들어가게 됩니다. GTD Framework에 따르면 일단 현재 생각나는 모든 할 일들을 Bucket에 넣습니다. Bucket에 할 일들을 모두 넣었다면 이제 해당 목록의 일들을 위에서 부터 하나씩 처리를 해 나갑니다.

GTD에서 말하는 2분 내에 할일은 바로 처리를 해야 하지만 나머지 일들은 다른 목록으로 옮겨놓게 됩니다. 그 과정을 RTM에서는 태깅을 통해서 하게 됩니다. 저는 Tag가 너무 많아지면 관리하기 힘드니까 단순한 Tag 룰을 만들었습니다.

  • @buy - 다음에 사야될 것들에 대한 태그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블로그를 보다가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면 일단 "XXX 책 구매하기"라고 Bucket에 넣어 둡니다. 그리고 Bucket을 비울 때 @buy라는 태그를 붙이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 항목은 @Buy라는 탭에 보이게 됩니다.
  • @home - 집에서 해야 될 일에는 @home이라고 붙여 둡니다.
  • @office - 회사해서 해야 될 일들에 사용합니다.
  • @someday - 언제가 해야 될 일 또는 하고 싶은 일들에 붙여두는 태그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의 할 일 목록에 이 태그가 붙은 것 중에 하나는 NHK 다큐 '글로벌 마켓 (7부작)' 보기입니다.
위에 기본적인 태그 외에 두가지 태그가 더 있습니다. 참고로 하나의 할 일에 한개 이상의 태그를 붙일 수가 있습니다.
  • na - next actions (다음 할 일)의 약자로서 사용합니다. 즉, 바로 해야 될 일 목록에 포함을 시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태그가 설정된 할 일은 3_Next Actions에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할 일 목록 중에 김대리와 발주 건에 대해서 협의라는 할 일이 있다고 합시다. 이 일은 회사에서 해야 되는 일이고 바로 챙겨야 하는 일 중에 하나라면 @office,na 라고 태그를 붙이게 됩니다.
  • +xxxx - 여기에서 xxxx는 아무 이름이나 쓰셔되 됩니다. +는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할 일 앞에 붙이는 내용입니다. GTD에서 프로젝트는 복수 개의 행동이 필요한 일을 지칭합니다. 예를 들어서 여행 준비라는 할 일이 있다고 합시다. 이 경우에 이 할 일은 여러 개의 행동의 조합을 통해서 완료 할 수 있습니다. 연권 챙기기, 호텔 예약하기 등등 많겠지요. 왜 프로젝트는 따로 관리하는지 아래에서 다루겠습니다.
자 그럼 Bucket에 있는 모든 일에 Tag를 붙이게되면 각각의 일들은 최소 2개의 목록에 나타나게 됩니다. 일단 해당 태그에 대한 목록 (e.g. @Home)에 나올 것이고 그리고 2_Review 또는 3_Next Actions에 나오게 됩니다.

일상 생활은 3_Next Actions에 나와있는 할 일 목록과 함께 하면 됩니다. 이 목록에 나오는 할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중에서 무얼 먼저 해야 하느냐는 스스로 판단하셔야 하겠지만 내가 해야될 모든 일들에 대한 고민에서 허우적 거릴 필요는 없으니까요.

2_Review에 있는 항목들은 언젠가 3_Next Actions로 갈 할 일들입니다. 주기적으로 (예를 들어서 매일 아침) 2_Review에 있는  할 일 목록을 하나씩 살펴 보면서 다음 할 일이 되어야 할 것들을 3_Next Actions로 옮김니다. 여기서 옮긴다는 의미는 해당 할 일에 na라는 태그를 추가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GTD에 대한 이해를 하고 계시다면 이 정도면 사용 방법 설명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목적에 맞게 몇가지 Smart List를 더 생성해서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설명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GTD에서 프로젝트는 복수개의 행동을 필요로 하는 할 일을 의미합니다. 앞의 예제처럼 여행 준비는 행동이 아닙니다. GTD 프레임웍에서는 모든 할 일을 행동으로 분리해서 정리해 두라고 합니다. 그래야만 매번 고민을 하지 않고 빠르게 다음 행동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Inuit님은 이런 걸 카우보이 스타일 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RTM에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여행 준비라는 할 일이 Bucket에 있었다면 일단 이에 대한 프로젝트를 하나 만듭니다. 정확히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Smart List를 만드는 것이지요. 검색 조건은 tag:+trip_prep 정도로 하겠네요. 그리고 Smart List 이름은 prj_여행 준비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여행 준비를 위해서 필요한 모든 행동들을 추가하면서 +trip_prep라는 태그를 붙이겠지요.

저는 프로젝트에 포함되는 행동들은 2_Review에 보이지 않도록 설정했습니다. 검색 옵션을 보시면 태그에 +가 들어가있으면 제외되록 했습니다. 왜냐하면 프로젝트의 행동들은 서로 연관성들이 깊기 때문에 리뷰를 할 때 하나의 행동만을 보고 판단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매일 아침) 리뷰를 할 때에는 2_Reivew에 있는 항목들과 각각의 프로젝트 Smart List의 항목들을 둘러봅니다.

마치면서

오랫만에 장문의 글을 두개나 작성했네요. 헥헥...

저는 특히 벤처 기업에서 근무하는 분들에게 GTD를 추천해 드립니다. 제 경험상 벤처에서는 빠르게 바뀌는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나의 업무가 변합니다. 주변을 둘러 보더라도 이런 과정에서 할 일들을 놓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GTD가 이런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하고 RTM이 매우 적절한 툴이 아닌가 싶습니다.


  1. 이그나이 2008/11/24 14:21 답글수정삭제

    오 감사합니다~

    GTD 란걸 잘 모르는데, 좋다고들 해서 ^^
    한번 해볼까 싶었는데, 주의분들은 모두다 Things 를 써서 ... 전 맥이 없는지라;;; RTM 이 유료긴 해도 현재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위 방법대로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

  2. jmyi 2008/11/30 21:26 답글수정삭제

    RTM도 시험해 볼 Apps list에 있었는데, 훌륭한 포스트로 트랙백까지 날려주시다니... 감사감사 합니다. ㅎㅎ
    동기화가 유료인 건 생각을 해 봐야겠지만, 조만간 RTM로 GTD를 응용해봐야 겠어요.

    • dodobing 2008/12/01 10:22 수정삭제

      스마트폰에 일정하고 동기화 되는건 그리 편하지 않더군요. 근데 Iphone 용 소프트웨어는 좋아 보이더라구요. Google Gears가 스마트폰에서도 지원이 되면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Google Gears 지원하니까 노트북 들고다니시는 분은 유료 서비스 이용하지 않으셔도 인터넷 불가한 곳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3. ohyecloudy 2008/12/29 22:01 답글수정삭제

    우와 정리 잘 되어서 잘 받아 먹었습니다. igoogle용 RTM가젯이 있어서 더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4. wafe 2009/02/02 03:12 답글수정삭제

    덕분에 저도 RTM으로 GTD 입문했습니다. ^^ 아이팟 터치용 프로그램도 참 좋네요.

    질문 한가지는 위임 등으로 추후에 확인이 필요한 리스트는 관리하지 않으시는지 궁금합니다.

    • dodobing 2009/02/02 06:03 수정삭제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일단 Tag가 많아지면 관리가 쉽지 않아서 단순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위임을 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체크를 해야 될 일정이 있을테니까 마감일을 설정해 둡니다.

      그리고 next actions에는 due가 오늘 이전것들이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추후 확인해야 될 일정이 튀어나오겠지요. 진짜 마감일에 확인하는 것이 위험한 경우라면 마감일 설정을 진짜 마감일 보다 조금 앞으로 설정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

  5. 펭기니 2009/03/19 11:14 답글수정삭제

    이리저리 떠돌다 GTD에 대해서 알게되고, 관련 페이지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잘 정리해 주셔서 RTM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6. 시린콧날 2009/03/30 14:03 답글수정삭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캘린더를 쓰다가, iPod으로 things를 써보다가 맥이 없는 관계로 일정관리툴중에서 RTM을 쓰기로 했습니다. GTD와는 조금 거리가 멀어서 그랬는데, 님 글을 보니 완벽하게 맞추어서 쓸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

  7. 헤이의 생각

    Tracked from heycalmdown's me2DAY 2008/12/23 13:57

    RTM을 이용한 GTD식 할 일 관리 2편 - 지금 RTM을 재밌게 잘 쓰고 있으니까 나중에 감당 안 된다 싶으면 생각해 봐야겠다.

  8. GTD(Getting Things Done)로 달리자.

    Tracked from Do Doubt! : Ohyecloudy's Weblog Season2 2008/12/29 22:01

    GTD의 기본 원리는 이렇습니다. "해야할 일이 뭔지 기록한다" -> "각각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한다"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다" -> "때가 되면 실행한다". 여기에 추가로 "틈틈히 들여다본다"가 추가되었다 생각하시면됩니다. - GTD 따라잡기 #5 - 단계 2 : 처리 (Process) : 쉐아르님 쌓여가는 해야 할 일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처리할까?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스..

  9. newsat 2010/02/23 18:42 답글수정삭제

    올려주신 글을 보고 RTM을 사용하다가 트위터에서 GTD 전용 프로그램이라는 Doit을 추천받아서 갈아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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