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린이 집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하는 관계로 내복은 얇고 짧은 옷을 입고 겉옷은 긴팔을 보통 입히고 있지요. 어린이 집에 가면 겉옷은 벗고 내복만 입고 지낸거든요.
오늘은 뮤지컬을 보러 간다고 해서 아내가 내복을 입히지 않고 반팔 옷을 입혀 놓았습니다. 그러고는 저하고 아침 식사를 하는데 뜨거운 국물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더군요. 아들은 왜 그렇게 더운지 모르니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 평소하고는 다른 옷을 입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되었지요.
아들: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덥잖아. (반복)
아빠: 더우니까 짧은 옷을 입었죠? 아빠하고 똑같잖아~
아들: 아니야. 아니야 이게 아니야. (반복)
아빠: ㅡ.ㅡ;;
아빠: 그럼 아들이 입고 싶은 옷 갖고와.
아들: 아니야. 아니야. (반복)
아빠: 그래 아빠랑 같이 가자.
둘이 손잡고 가서는 원하는 옷을 고르라고 했더니 평소 입던 긴 팔 옷을 들고 오네요. ㅡ.ㅡ;;; 옷을 바꿔 입혀줬더니 안덥다고 하는군요. 흠...
2년 이상 아침에 아들 어린이집 데려다 주는 일을 하는데 요즘처럼 힘들 때가 없네요.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시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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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nezero 2009/05/25 09:21 답글수정삭제그런 해프닝이 종종 발생하는 군요... 우리딸도 알수없는 말로 중얼거리며 의사표현을 하는데, 말한 의도를 파악하기 무척이나 힘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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